[005] 플라워박스 만들기, 국비지원 플로리스트 2회차 수업

2026. 7. 5. 17:46플로리스트

플로리스트 국비지원 2회 차 수업에서 배운 플라워박스 만들기 후기 ㅡ 햇박스와 아웃스타일의 차이, 파베기법, 꽃 컨디셔닝 순서까지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정리했다.


 

 

두 번째 수업 주제는 플라워박스였다. 

꽃집이나 SNS에서 많이 보던 바로 그 박스 꽃선물. 받아본 적은 많아 내심 '이렇게 저렇게 하면되지않나?' 하고 생각했지만.. 내 기억 속의 꽃바구니/박스 들은 유행에 뒤떨어지는 디자인이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 플라워박스란 무엇인가, 종류-햇박스와 아웃스타일

플라워박스란?

종이 상자 안에 플로랄 폼(오아시스)을 넣고 꽃을 꽂아 완성하는 작품이다.

플로랄 폼(오아시스)? 
유한락스, 대일밴드, 아스피린 등.. 회사이름이 제품명을 대체해 버린 예 중 하나로 실제 이름은 '플로랄 폼'이다.
이제는 없어선 안될 플로랄 폼에는 낭만적인 역사가 있는데.. 매번 힘들게 꽃과 물을 이고 힘들게 꽃을 배우러 다니는 아내를 위해 화학자인 남편이 개발한 제품이라고 한다. 사랑의 힘이란..!

 

플라워박스 만들기, 국비지원 플로리스트 2회차 수업 - 플로럴폼 오아시스
다양한 모양의 플로럴폼-오아시스

 

박스 내에는 꽃 외에도 흔히 다양한 선물과 함께 구성  있다. , 선물이 함께 들어갈 경우 플로랄  가루가 상품에 묻지 않도록 더욱 꼼꼼하게 방수 처리 해야 한다. 오늘 수업에서 사용한 염색 카네이션처럼 인위적으로 염색된 꽃은 염색 물이 배어 나올  있으므로 배치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한다.

 

플라워박스는 크게 두 가지 스타일로 나뉜다.

첫 번째는 햇박스다. 꽃이 박스와 뚜껑 사이로 풍성하게 솟아오르는 디자인으로, 뚜껑을 일부 닫아 꽃이 모자를 쓴 것처럼 덮이는 형태다. 파베기법(Pavé)을 활용해 적은 양의 소재로도 볼륨감 있는 연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단, 뚜껑 안쪽에 꽃이 닿지 않도록 고정 작업을 꼼꼼하게 해야 한다. (나의 경우 들고 다닐수록 지지대가 기울어서.. 결국 작품이 집에 도착할 때쯤, 난리도 아니었다.)

파베기법(Pavé)?
파베는 프랑스어로 "포장된, 자갈길처럼 깔린"이라는 뜻에서 유래한 용어로, 보석 세공에서 작은 보석들을 틈 없이 촘촘하게 박아 넣어 표면 전체를 보석으로 덮는 세팅 방식을 가리키던 말인데, 이 개념이 화훼 디자인에도 차용되어 의미하게 되었다. 꽃줄기를 짧게 잘라 같은 높이로 촘촘하게 배치해서 자갈이나 보석을 빈틈없이 깔아놓은 것처럼 *꽉 찬 면(質感)*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두 번째는 아웃스타일이다. 뚜껑 없이 박스 위로 꽃이 활짝 펼쳐지는 디자인으로, 센터피스에서 좀 더 화려한 느낌이다. 가운데는 낮고 양옆은 높게 높낮이를 주는 것이 요즘 트렌드라고 한다. 나중에 만들어보고 알게 되었지만 직접 완성해 보니 일반 바구니 꽃꽂이와는 확실히 다른 세련된 느낌이었다.

플라워박스 만들기, 국비지원 플로리스트 2회차 수업-안단테홍대플라워박스 만들기, 국비지원 플로리스트 2회차 수업-안단테홍대
높낮이를 준 트렌디한 디자인의 꽃바구니 (출처: 안단테스쿨 인스타그램)

 

수업에서는 가지를 모두 만들어보았는데, 개인적으로는 아웃스타일이 훨씬 마음에 들었다. 선물하는 사람이 들고 다니기도 편하고, 받는 사람이 그대로 진열해두기에도 훨씬 화려하고 예쁘다. 반면 햇박스는 집에 들고 오는 내내 뚜껑이 벗겨지고 무게 중심이 한쪽으로 쏠려서 솔직히 실용성이 떨어진다고 느꼈다.

 

 

 

 

 

🌷 오늘의 꽃과 컨디셔닝 순서

플라워박스 만들기, 국비지원 플로리스트 2회차 수업-꽃 소분플라워박스 만들기, 국비지원 플로리스트 2회차 수업-꽃 소분
매 수업시간마다 가장 설레는시간 - 소분한 꽃들이 줄지어져 있는 순간이다.

 

 

이번 수업에서 사용한 꽃

  • 마트리카리아
    아른한 느낌, 카모마일과 같은 계열로 은은한 허브 향이 난다
  • 민트
    컨디셔닝 동안 민트향이 가득했다 히히.
    실제 식용 민트이지만 농약이 처리되어 있어 가져가서 음료에 사용하면 안 된다며 선생님께서 말해주셨다 ㅎㅎ.
  • 기린초
  • 리시안서스
    꽃대가 길고 가격이 있는 편이라 다룰 때 조심해야 함.
  • 거베라
  • 소국
  • 장미

플라워박스 만들기, 국비지원 플로리스트 2회차 수업-오늘의 꽃
오늘의 주인공들이 줄지어있다

 

 

🌷 꽂는 순서와 재료별 포인트

플라워박스 만들기, 국비지원 플로리스트 2회차 수업- 꽃 컨디셔닝 전플라워박스 만들기, 국비지원 플로리스트 2회차 수업-꽃 컨디셔닝 후
컨디셔닝 전(왼쪽) / 컨디셔닝 후(오른쪽)

 

  • 플로럴폼
    오아시스는 물에 충분히 담가둔 뒤 꺼내 반으로 잘라 사용한다. 한번 부서지면 붙일 수 없기에.. 자를 때 끝이 부서지지 않도록 조심하고, OPP 비닐봉지 위에서 작업할 경우 칼이 봉투를 뚫지 않도록 주의한다. 오아시스는 OPP 비닐로 이중 포장한 뒤 상자 안에 넣고 튀어나온 비닐은 상자 안으로 밀어 넣어 마무리한다.
    종이 재질을 사용하기 때문에 방수 처리가 핵심이다. 선생님 말씀으로는 매 수업마다 항상 한 명씩은 물이 새는 사고가 난다고 하셨다.

플라워박스 만들기, 국비지원 플로리스트 2회차 수업-플로랄폼 오아시스플라워박스 만들기, 국비지원 플로리스트 2회차 수업-플로랄폼 오아시스플라워박스 만들기, 국비지원 플로리스트 2회차 수업-플로랄폼 오아시스
플로럴폼을 OPP비닐포장하여 박스에 셋팅까지

 

 

  • 구도
    꽃을 꽂을 때는 방사형 구도를 기본으로 유지하고, 정면에서 보이는 모습을 계속 확인하면서 작업해야 하기에 앉아서 작업한다.

플라워박스 만들기, 국비지원 플로리스트 2회차 수업-아웃스타일/강사님 시연플라워박스 만들기, 국비지원 플로리스트 2회차 수업-아웃스타일/강사님 시연플라워박스 만들기, 국비지원 플로리스트 2회차 수업-아웃스타일/강사님 시연
강사님의 시연 (그린을 배치 할 때부터 그 각에 따라 앞으로의 배치가 보인다는데...... 갸웃?) / 그린과 장미만 꽂았는데, 이미 완성된 느낌. 멋져.

방사형 구도 (Radial Balance)?
모든 꽃과 줄기가 하나의 중심점(초첨)을 향해 모이거나, 그 중심점으로부터 사방으로 뻗어 나가는 형태로 식물이 땅에서 자라나 사방으로 퍼지는 자연의 성장 원리를 그대로 모방하여 안정검과 생동감을 준다.
'플로럴 폼' 내부 또는 화기 중심의 가상 점 하나를 향해 모든 줄기의 연장선이 모인다고 생각하고, 줄기가 중간에 서로 교차하면 구도가 무너지기에 주의하여 작업한다.

플라워박스 만들기, 국비지원 플로리스트 2회차 수업-방사형 설명
방사형 예시 이미지-AI제작

 

  • 민트(그린)
    배치의 시작은 그린부터- 상자의 크기와 꽃대 길이의 비율은 1대 1 기준으로, 가로는 꽃이 살짝 튀어나가는 느낌으로 배치한다.
    끝 라인이 예쁜 줄기는 포인트로 길게 세워두고, 나머지 잎들은 테두리 라인 역할로 균일하지 않게 사선으로 꽂아 비닐을 가려주는 용도로 활용한다.

  • 장미
    3송이가 있을 경우 삼각형 구도로 배치한다. (한쪽으로/짧게 앞+길게 뒤. 반대쪽으로/한송이)
    장미의 경우, 가장 겉잎(쭈굴 한 이녁석은 세상 소중한, 떡잎이라 한다)이 개화를 늦추는 지지대 역할을 한다. 너무 상처가 나있다면 제거해도 좋으나, 되도록 꽃의 수명을 위해 떼지 않는 것이 좋다.

플라워박스 만들기, 국비지원 플로리스트 2회차 수업-아웃스타일플라워박스 만들기, 국비지원 플로리스트 2회차 수업-아웃스타일
이게.. 맞나효? (그린, 장미 모두 실은 쌤이 다시 꽂아주심........ 좌절 ㅠㅠ)

 

  • 소국
    오늘의 소국은 꽃과 꽃 사이 빈 공간을 채우는 역할을 한다. 작은 가지들은 높낮이를 다르게 하여 지그재그로 배치하고, 꽃송이가 적다면 두세 개씩 뭉쳐서 풍성하게 채워 넣는다.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은 뒤쪽에 배치해 색감만 보이도록 활용한다.
  • 리시안셔스
    리시안서스는 리플렉싱이 가능한데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꽃잎을 살살 젖혀주면 꽃술이 드러나면서 완전히 다른 꽃처럼 보인다.
    라인이 예쁜 것은 자르지 말고 길게 라인을 살려 꽂아주고, 나머지는 짧게 앞쪽으로 포인트 배치한다.
  • 거베라
    거베라는 항시 주의할 점이, 꽃술이 검은색의 경우 두 송이를 나란히 정면으로 배치하면 자칫 눈동자가 되버릴 수 있어 주의한다.
    한 송이는 라인을 살려 살짝 길게 뒤에, 2송이 이상이 남을 경우 짧게 사선 앞으로 배치하되 같은 방향 측면에 두는 것이 자연스럽다.
  • 마트리카리아
    이 또한 소국처럼 채워주는 역할인데, 낮게 까는 것이 아닌 군데군데 솟구치듯 얹어주는 느낌으로 배치한다. (튀어나오는 포인트랄까?) 솜사탕을 살짝 얹어두는 느낌이라고 하면 가장 가깝다.
  • 기린초
    짧게 두 개 정도 뭉쳐서 포인트를 준다.

플라워박스 만들기, 국비지원 플로리스트 2회차 수업-아웃스타일 강사님 완성작플라워박스 만들기, 국비지원 플로리스트 2회차 수업-아웃스타일 내작품
강사님의 시연(좌) / 어찌저찌 완성 된 나의 완성작 (우)

 

리플렉싱(Reflexing)? 
꽃잎의 바깥쪽을 살짝 뒤집어 말아주는 플라워 스타일링 기법입이다.

 

TIP !
사람이 꽃 바구니를 바라볼 때 시선이 가장 먼저 닿는 곳은 정면 기준 7시 방향이라고 한다.
그날 가장 예쁜 꽃을 7시 방향에 꽂으면 첫인상이 달라진다는 것, 꿀팁!

 

플라워박스 만들기, 국비지원 플로리스트 2회차 수업- 안단테스쿨 홍대
모두 자리를 비운 점심시간, 너무 이뻐서 한컷! -안단테스쿨 홍대

 

 


 

 

플라워박스 만들기, 국비지원 플로리스트 2회차 수업- 햇박스 강사님 시연플라워박스 만들기, 국비지원 플로리스트 2회차 수업- 햇박스 내 완성작
강사님의 시연(좌) / 들고가는 내내 나를 힘들게했던 나의 햇박스 완성작 (우)

 


 

🌷역시 아웃스타일이 예쁘다!

두 가지를 모두 만들어보고 나서 느낀 점은 명확했다. 아웃스타일은 완성했을 때의 만족감이 크고 보는 이들도 훨씬 좋아했다. 햇박스는 배우는 수업과정으로 습득했으나, 선물용으로 이동을 고려한다면 판매용으로도 적합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로 2개의 작업 중 커리큘럼 상, 꽃대가 잘려나가는 것을 고려하여 햇박스를 2번째 시간에 만들고 그것을 집으로 들고 가는데.. 중심도안 맞아 계속 기울어지고, 잡을 곳 없고 하여 귀갓길 내내 너무 화가 났었다..)

 

 

다음 글에서는3회 차바스켓과 라운드 센터피스 수업 내용을 정리해볼 예정이다.

 

힘들었지만 완성 하고나면 세상행복한 꽃수업 💐💚

 

 

📌 플로리스트 2회 차 수업 — 플라워박스 핵심 요약

🌷 플라워박스 종류
   햇박스     → 뚜껑 있음 / 꽃이 위로 솟아오르는 형태 / 
파베기법&
볼륨감 연출 가능
   아웃스타일 → 뚜껑 없음 / 높낮이 구성 / 트렌디한 디자인

🌷 방수 처리 핵심
   오아시스를 비닐로 이중 포장 후 상자에 넣기,
 종이박스는 젖지 않도록 방수관리 필수
   염색 꽃은 염색물 번짐 주의

🌷 컨디셔닝 순서
   얇고 섬세한 꽃 → 두껍고 단단한 줄기 순서로 진행
   순서 : 마트리카리아 → 민트 → 기린초 → 리시안서스→ 거베라 → 소국 → 장미

🌷 꽃 꽂는 순서
   그린(민트) → 장미 → 소국 → 리시안서스 → 거베라 → 마트리카리아 → 기린초

🌷 재료별 포인트
   장미      → 삼각형 구도로 3송이 배치
   거베라    → 두 송이 나란히 정면 배치 금지 (눈동자처럼 보임)
   리시안서스 → 안에서 밖으로 꽃잎 펼쳐주면 꽃술 노출, 분위기 달라짐
   마트리카리아 → 솜사탕 얹듯 가볍게 군데군데 배치

⭐ Tip 
 가장 예쁜 꽃은 정면 기준 7시 방향에 배치

💡 다음 편 : 3회 차 바스켓 & 라운드 센터피스 수업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