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4] 카라 부케와 부토니에, 국비지원 플로리스트 첫 실습 후기

2026. 6. 22. 07:03플로리스트

플로리스트 국비지원 수업 첫 실습 후기 ㅡ 카라와 아스틸베로 부케와 부토니에를 직접 만들어보며 배운 부케 종류, 전처리 방법, 리본 컷팅 방향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는 것 등 수업 전에는 몰랐던 것들을 정리해보았다.


 

 

OT가 끝나고 드디어 첫 실습이 시작되었다. 다시 소리질렁~

 

첫 번째 수업 주제는 부케와 부토니에 로 사용한 꽃은 카라와 아스틸베 조합이었다.

신부의 꽃다발로 많이 사용되는 카라 라는데, 웨딩에 대해서 아직 관심이 없어서 그런가- 나는 실물은 오늘 처음보았다. 아스틸베는 작지만 얼마나 오밀조밀 예쁘던지 정말 감탄이 나왔다.

 

나는 오늘 처음으로 부케 가격을 들었는데- 세상에나 기본 20~30만원에서 핫한 은방울꽃 부케(비행기타고 오는 자재사용)의 경우 70만원이 넘는다고 한다. 허거덩! 말도안되는 가격에 아주 많이 놀랬다 !

 


 

 

첫번째 수업, 카라 부케와 카나 부토니에

 


🌷 부케의 종류부터 먼저 알고 시작

만들기 전 선생님께서 부케의 종류와 형태를 먼저 설명해주셨다. 그냥 꽃 묶음인 줄 알았던 부케가 생각보다 훨씬 다양하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아니 실은 생각해보면, 다른 사람들의 웨딩을 다니면서 부케하나하나를 쳐다본적은 없었던거같다. 이러고 나의 결혼식이 오면 또 혼혈을 기울여 어떤 부케를 할까 고민하는 나를 발견할 수 있겠지..?)

 

부케는 제작 방식에 따라 크게 세가지로 나뉜다.

  1. 내추럴 시스템 부케
    꽃대를 그대로 살려 손으로 자연스럽게 묶는 방식
    와이어 사용 최소화로 들꽃 같은 자연스러운 분위기 연출
    가든웨딩, 야외웨딩에 완벽하며 식후 화병에 꽂아 재활용 가능
  2. 와이어링 부케
    각 꽃에 와이어를 심어 정교하게 디자인하는 방식
    라운드, 캐스케이드 등 구조저인 형태 구현 가능
    은방울 꽃 처럼 줄기가 약한 꽃이나 클래식한 웨딩에 적합

  3. 홀더 부케
    물을 머금은 플로럴 폼 홀더에 꽃을 꽂아 제작하는 방식
    꽃이 오래 싱싱하게 유지되고 제작 속도가 빠름
    여름철 웨딩이나, 리허설, 서브 부케용으로 실용적

화양연화; 플로리스트 수업 첫 실습 후기, 카라 부케와 부토니에화양연화; 플로리스트 수업 첫 실습 후기, 카라 부케와 부토니에화양연화; 플로리스트 수업 첫 실습 후기, 카라 부케와 부토니에
왼쪽부터, 내추럴 부케 → 와이어링 부케 → 홀더 부케

 

 

형태로 분류하게되면,
라운드 / 오벌 / 캐스케이드 / 크레센트
로 나뉜다.

부케를 디자인할 때에는 신부의 체형, 드레스 형태, 결혼식장의 분위기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것도 처음 배운 내용이었다.

  1. 라운드
    둥근 반구형의 가장 기본적인 웨딩 부케
    어떤 체형, 드레스와도 무난하게 잘 어울리는 만능 스타일
    심플하고 우아하여 가장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형태

  2. 오벌
    부드러운 타원형으로 아래가 살짝 길어지는 눈물방울 모양
    라운드 보다 클래식하고 상반신을 슬림하게 보이는 효과
    중세 유럽풍 웨딩이나 호텔 웨딩에 잘 어울림

  3. 캐스케이드
    위는 풍성하고 아래로 폭포처럼 길게 떨어지는 화려한 형태
    드라마틱하고 웅장한 분위기로 체형을 길어보이게 연출
    성당식, 대형 호텔 웨딩의 긴 트레인 드레스와 완벽한 조화

  4. 크레센트
    초승달 모양의 비대칭 곡선으로 양끝이 뾰족한 유선형
    우아한 곡선미로 신부를 더욱 날씬하고 길어 보이게 함
    100% 와이어 작업으로만 구현 가능한 고난이도 아트부케

 

화양연화; 플로리스트 수업 첫 실습 후기, 카라 부케와 부토니에화양연화; 플로리스트 수업 첫 실습 후기, 카라 부케와 부토니에화양연화; 플로리스트 수업 첫 실습 후기, 카라 부케와 부토니에화양연화; 플로리스트 수업 첫 실습 후기, 카라 부케와 부토니에
부케 형태의 종류 (라운드 / 오벌 / 캐스케이드 / 크레센트) #AI생성

 

💡 부케 선택 팁

  • 키 작은 신부 : 라운드 부케 추천
  • 키 큰 신부 : 캐스케이드, 크레센트 부케 추천
  • 야외 / 가든웨딩 : 내추럴 부케
  • 호텔 / 성당웨딩 : 와이어링, 홀더 부케

 

 

🌷 전처리, 꽃마다 방법이 다르다.

본격적인 부케 제작 전에 언제나 항상 지나쳐야 할 전처리 과정이 있다.

물통에 물을 절반 정도 채우고, 묶음 단위로 온 꽃들을 포장을 풀러 담가두는 것이 시작이다.

 

카라 처럼 줄기 끝이 말랑말랑한 꽃들은 일반 꽃처럼 사선으로 많이 자르면 안된다고 한다.

줄기가 무른 꽃대는 과하게 사선으로 자를경우, 끝이 쉽게 갈라지기에 약간의 사선 또는 일자로 잘라준다.

 

아스틸베는 일반꽃에 비해 가격대가 비싸다고 한다. 전처리는 밑단의 초록색 잎은 모두 제거해준다. (대부분의 꽃들이 그렇게 진행하는데) 이유는 잎들이 물을 흡수해버리기에 꽃을 오래 보려면 처음부터 다 잘라내준다고 한다.

잎이 있어도 예쁜데.. 라고 생각했지만, 모두 정리하고 나니 확실히 더 깔끔해 보였다.

 

전처리가 끝난 꽃들은 물통에서 꺼내 종류별, 길이 순으로 나열하고 나의 자세는 선 자세로 제작을 시작한다. (그래서 나중에 다리아픔.. 급 피로. 엉엉)

화양연화; 플로리스트 수업 첫 실습 후기, 카라 부케와 부토니에화양연화; 플로리스트 수업 첫 실습 후기, 카라 부케와 부토니에
전처리가 끝난 카라와 아스틸베. 이 자체만으로도 너무 영롱하지않은가 !

 

 

🌷 부토니에란 무엇인지, 왜 부케와 함께 만들까

 

부토니에는 신랑의 가슴에 꽂는 작은 꽃 장식이다.

신부 부케와 통일감 있게 제작하는 것이 기본이고, 부케를 만들면서 같은 재료를 그대로 활용한다.

 

오늘 수업에서도 부케보다 부토니에를 먼저 만들었다.

갖고있는 카라 중 예쁘지만 가장 작은 송이를 골라 꽃과 줄기 비율을 (꽃)7:(줄기)3 정도로 짧게 잘라내고, 아스틸베 한 줄기와 잎 하나를 조합해 완성했다. 배치를 잘 모르겠을 때에는 내 가슴팍에 직접 대고 거울을 보는것이 가장 빠른 방법이라 하셨다.

 

손잡이는 플로랄테이프(초록색 끈끈이 테이프)를 살짝살짝 당겨가며 둘러주면 더 잘 붙는다.

T핀은 최대한 위쪽에 바짝 올려 꽂아야 나중에 장착시 더 깔끔하게 보인다.

손잡이가 될 샤무드 리본은 대칭이 아닌 한쪽을 길게 두고, 아래부터 촘촘히 감아 올라가는 방식으로 마무리한다.

 

리본 마감 컷팅에서 한가지 중요한 점을 배웠다.

리본의 끝을 일자로 자르느냐, 사선으로 자르느냐는 완전히 다른 의미라고한다.

일자로 자르면 근조, 그외 축하를 위한 리본은 모두 사선으로 자르는것이다.

축하를 위한 리본을 일자로 잘랐다 하면.. 정

말 큰나큰 실수를 하는 것이니 꼭 기억할것.

 

 

화양연화; 플로리스트 수업 첫 실습 후기, 카라 부케와 부토니에화양연화; 플로리스트 수업 첫 실습 후기, 카라 부케와 부토니에
(좌) 카라와 아스틸베를 플로랄테이프로 묶은모습 / 부토니에 / T핀을 꽂아 샤무드끈을 두른 모습(우)

 

 

 

화양연화; 플로리스트 수업 첫 실습 후기, 카라 부케와 부토니에화양연화; 플로리스트 수업 첫 실습 후기, 카라 부케와 부토니에
완성 된 부토니에, 아닛 이렇게나 영롱하고 이쁠수가 ! (완성할 때쯤, 시들해져 꼭대기 고개숙인 아스틸베..ㅜㅜ)

 

 

 

 

 

 

🌷 부케 제작, 절제미가 핵심이다

카라 부케의 꽃부분과 손잡이 부분 비율은 (몸통)1 : (손잡이)0.7 이 가장 이상적이라는 선생님이 조언이다.

카라를 짧은 것부터 계단식으로 차곡차곡 쌓아올리면서, 다양한 각도에서 단차가 보이도록 배치한다.

양쪽에 나란히 대칭으로 놓이면 자칫 "슈렉의 귀"같은 어색한 형태가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한다.

 

아스틸베는 비싼 꽃이라 아깝다는 생각에 과하게 넣으면 오히려 지저분해진다. 과감하게 잘라내는 절제미가 부케를 예쁘게 만드는 핵심이라는 것을 확실히 배웠다. (하지만 그래도 내마음속엔 잘라내기에 너무 예쁘고 아까운 꽃들이다.)

 

모여지는 줄기는 옆에서 봤을때, 사선이 아닌 일자가 되어야 한다. 줄기가 엇갈리면 나중에 신부가 들고다니다 부러질 수 있다. 그리고 사람의 손은 생각보다 뜨겁다. 처음이라 어쩌지를 못하고 만지작만지작 하는사이 금방 시들어가는것이 눈에 보일 정도였다. 플로리스트는 수족냉증이 있는 사람이 유리하다는 선생님의 말씀이 괜히 나온 게 아니었다.

 

완성 후에는 줄기 위아래를 테이프로 고정하고, 부토니에에 사용햇던 샤무드 끈으로 마무리한다. (이후에 고정용으로 둘렀던 테이프는 잘라낸다.) 

그리고 시작 된 포토타임.

이 시간 만큼은 수강생 모두가 사진작가가 된다. 선생님도 수강생들의 인생샷을 찍어주시고(오.. 나중에 단톡방에 사진들이 쭉 올라오는데, 쌤 진짜 잘찍어주신다!), 각자의 꽃들을 다양한 각도로 작품을 담느라 공간 전체가 찰칵찰칵 소리로 가득찼다.

 

 

 

 


 

 

 

화양연화; 플로리스트 수업 첫 실습 후기, 카라 부케와 부토니에화양연화; 플로리스트 수업 첫 실습 후기, 카라 부케와 부토니에
내가 만든 오늘의 카라부케 (물론 선생님이 손길이 닿은건 안비밀..)

 

 

 

 

 

첫 수업, 6시간이 정말 순식간에 지나갔다.

처음 만들어본 부케였는데, 간단해 보이면서도 생각보다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았다. 꽃의 전처리 방법부터 줄기 비율, 리본 컷팅 방향까지, 모르면 그냥 지나쳤을 디테일들이 수업 안에 빼곡하게 담겨 있었다. 

내 손으로 완성한 부케를 들고 집에 가는 길이 이렇게 기분 좋을 줄 몰랐다. 자~ 이렇게 매주 이제 나와함께 집으로 가는거야, 야호! 🥳

매주 이렇게 꽃을 만들고 집으로 돌아갈 생각을 하니 벌써 다음 수업이 기다려진다, 집안 곳곳이 생화향기로 가득하겠는걸!

 

 

다음 글에서는 2회차 수업인 플라워박스 만들기를 정리할 예정이다.

 

 

📌 플로리스트 1회차 실습 — 카라 부케 & 부토니에 핵심 요약

🌷 부케 종류 3가지
   내추럴 시스템  → 꽃대 그대로 살린 자연스러운 형태
   와이어링       → 철사로 엮어 다양한 형태 구현 가능
   홀더 부케      → 플로럴 폼 활용, 마이크 형태

🌷 부케 형태 4가지
   라운드 / 오벌 / 캐스케이드 / 크레센트(100% 와이어 작업)

🌷 전처리 주의사항
   카라 → 줄기 끝 일자 또는 아주 약간의 사선으로 컷팅
   아스틸베 → 밑단 잎 모두 제거 (수분 흡수 방지)

🌷 부케 제작 핵심
   꽃 : 손잡이 비율 = 1 : 0.7
   줄기는 옆에서 봤을 때 모두 일자로 정렬
   손의 체온으로 꽃이 빨리 시들 수 있으니 빠르게 작업

🌷 리본 컷팅 주의
   일자 컷팅  → 근조 연상, 사용 금지
   브이 컷팅  → 근조 외 모든 상황에 적합

🌷 부토니에
   부케와 같은 재료로 제작, 신부 부케와 통일감 있게 구성
   티핀은 최대한 위쪽에 바짝 올려서 꽂기

💡 다음 편 : 2회차 플라워 박스 만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