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9] 화관 만들기 | 플로리스트 국비지원 6일차

2026. 8. 1. 21:33플로리스트

쉬라즈 장미, 트레져 장미와 왁스 플라워로 화관 만들기. 철사와 플로럴 테이프 마감까지.


 

여섯 번째 수업 주제는 화관 이었다.

꽃 왕관. 꽃을 주르륵 엮어서 머리에 올리면 끝 아닌가?라고 생각하면 정말 안된다. 실제로 제작해 보니 부케 만들기보다 훨씬 섬세하고 손이 상당히 많이 가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작업이었다.

 

 


 

 

🌷 화관 만들기 전, 알아야 할 것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먼저 짚어주셨다.

화관은 케이스에 꽂거나, 테이블에 올려두는 작업이 아닌 사람에게 직접적으로 접촉되는 장식이기에 소재선택부터 신중해야 한다.

  • 유액이 나오지 않는 꽃이어야 피부에 안전하다.
  • 가벼운 소재여야 오래 착용해도 무리가 없다.
  • 꽃가루가 날리지 않는 꽃이어야 알레르기 반응을 막을 수 있다.
  • 향이 강하지 않은 꽃이어야 착용 후에도 부담이 없다.

그리고 무엇보다 ㅡ 가시가 있는 소재를 사용할 시에 반드시 가시를 완전히 제거한다.

오늘 사용한 트레져 장미는 가시가 꽤 있는 편이라,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꼼꼼히 해야 하는 부분이 가시제거였다.

또한, 철사 처리도 마찬가지다. 철사작업 중 철사 끝이 튀어나오면 그게 곧 가시가 되기에 작업 후 반드시 손으로 눌러보고 찔리는 부분이 없는지 확인이 필수!

 

 

🌷 오늘의 꽃 조합

[009] 화관 만들기 ❘ 플로리스트 국비지원 6일차 오늘의 소재 장미 왁스 유칼립투스 구니
오늘의 주인공! 장미/왁스플라워/유칼립투스

 

오늘 수업에서 사용한 꽃은 총 네 가지였다.

 

쉬라즈 미니장미는 핑크&아이보리 빛의 장미로, 꽃봉오리일 때와 만개했을 때 느낌이 다른 품종이다. 겹겹이 꽃잎이 쌓이는 요즘 유행 화형과 달리, 나팔처럼 바깥으로 펴지는 화형으로 활짝 피었을 때 야생 정원의 장미 같은 오묘한 분위기가 난다. 또한 사계절 내내 나오는 품종이지만 역시 장미의 계절인 5~6월에 물량이 가장 풍부하다고 한다.

 

트로제 장미는 우리가 장미 하면 떠오르는 아주 새빨간 색을 갖고 있으며, 동글납작한 가든형 화형 미니장미이다. 흔히 보는 스탠더드 장미는 가시가 적은 편인데, 트레저처럼 가든형 화형의 장미는 대체로 가시가 많다. 아니, 많을 뿐 아니라 정말 나를 건들면 혼난다고 말하는듯할 정도로 살인적인 가시였다. 그냥 뾰족>한 가시가 아니라 면을 이루고 있는 가시랄까.. 컨디셔닝 시간 내내 강사님께선 "가시조심"을 외치셨다. 컨디셔닝 내내 좀 무서웠고, 결국 왕창 찔려서 소리를 질렀다.. 😂 

 

 왁스플라워는 잎을 훑어 향을 맡으면 달큼한 레몬향이 나고, 호주 원산 식물이라 한다. (먼 곳에서도 왔구려..)

꽃잎 표면이 왁스를 굳혀놓은 것처럼 매끈하고 단단한 질감이어서 왁스플라워라는 이름이 붙었다. 잎도 함께 쓸 수 있어서, 곁가지를 제거하고 한 뼘 길이로 잘라서 나눠가졌다.

 

유칼립투스-구니는 주(굵은) 줄기는 쓰지 않고, 한 뼘 이내의 잔 가지만 사용했다. 두꺼운 줄기는 화관의 무게를 늘리기 때문에 미리 잘라내는 것이 좋다. 또한 끝부분이 상하거나 까맣게 탄 잎은 미리 떼주는 것이 좋다. (화관무게를 무시 못하는 게, 나도 처음에는 만만하게 봤는데 다 만들고 나니 무게가 상당하더라..) 

 

[009] 화관 만들기 | 플로리스트 국비지원 6일차 컨디셔닝 전[009] 화관 만들기 | 플로리스트 국비지원 6일차 컨디셔닝 후
(좌) 컨디셔닝 전 / (우) 컨디셔닝 후

 

 

 

🌷 컨디셔닝 후 배치

컨디셔닝이 끝나면, 배치할 꽃들을 한껏 책상 위에 늘여놓고 순서를 정한다.

한 소재별로 사이즈별로 나열하고, 그룹을 지은 뒤, 화관에 붙일 순서까지 정한다. 이 모든 작업을 처음에 해 두어야 조화로움이나 순서가 헝클어지지 않는다. 또한 포인트는 화관 시작 시의 포인트 꽃과, 마무리 꽃을 같은 꽃으로 해주어야 뒷모습이 예쁘다.

묶음 구성은 이렇게 진행했다.

  • 장미 1송이 + 왁스플라워 1~2줄기 + 구니 1~2개
  • 철사로 부러지지 않을 정도로 타이트하게 감기 (헐렁하게 감으면 줄줄이 빠진다)
  • 남은 철사는 너무 많이 남기지 않고, 튀어나가지 않게 아래로 접는다.
  • 플로럴 테이프는 제자리에서 2~3회 감아주고 여유분은 잠시 대기

이 손잡이 부분은 화관을 이어 붙일 때 남은 플로럴테이프와 함께 감아주는 것.

컬러배치도 중요하다. 빨간색은 매우 색이 강한 편으로 불규칙하게 배치해서 자연스러움을 준다.

 

[009] 화관 만들기 ❘ 플로리스트 국비지원 6일차 크기별로 줄세우기
화관작업을 위해 소재별 줄세우기

 

 

 

🌷 테이프 & 철사마감

플로럴 테이프는 쓰기 전 살짝 잡아당겨 늘려야 잘 붙는다. 핵심은 제자리에서만 두세 바퀴 감는 것. 첫 바퀴부터 아래로 내려가면서 감으면 금방 풀어져버린다.

철사는 타이트하게, 하지만 칭칭 감지 않는다. 여러 번 감으면 부피가 커지고 이것들이 합쳐지면 무게가 늘어난다. 그리고 바짝 눌러 감아주고 접어내려 준다.

 

화관이 어느 정도 완성되면 머리에 직접 써보면서 크기를 확인한다. 이때 이마 바로 위 정중앙에 너무 큰 꽃이 오지 않도록 해준다. 포인트가 되는 꽃이 중앙에 오면 마치 헤드램프를 쓴 것처럼 모양새가 이상해지니 중간중간 체크한다.

 

꺾이거나 머리가 떨어진 꽃도 버리지 않는다. 줄기가 어느 정도 남아있다면 글루로 붙여 쓸 수 있다.

[009] 화관 만들기 ❘ 플로리스트 국비지원 6일차 송이송이 만들기
화관작업을 위해 송이송이 만들기

 

 

 

🌷 반려동물을 키운다면

오늘의 소재 중 유칼립투스-구니는 반려동물이 먹을 경우 위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반려동물이 있는 집에 생화를 들일 땐, 소재에 대한 위험도를 한 번씩 확인해 보기!

[009] 화관 만들기 ❘ 플로리스트 국비지원 6일차 화관완성
장미화관 완성! 더 촘촘하게 했으면 좋았으려만..

 

 

 


 

한 줄 후기

만들고 나서 머리에 써보니 생각보다 예뻤고, 생각보다 무거웠다. 그리고.. 나 혼자 만들 땐 만족하며 이쁘다 생각했었는데, 완성된 후에야 다른 수강생 분들의 작품을 보니 내 화관은 꽃들 사이사이가 너무 멀었다..!! 그래서 수업 중간중간 자꾸 다들 꽃이 모자라서 다시 만들어 붙이고 했던 것이었다.. 하하하! 화관은 촘촘해야 이쁘닷! (대신 무거움은 감수하기..)

 

 

[009] 화관 만들기 ❘ 플로리스트 국비지원 6일차 장미화관 완성
장미화관 완성! 그럴듯해보이나?

 

 

 

 

📌 플로리스트 6회 차 수업 — 화관 만들기 핵심 요약

🌷 화관 소재 조건 
유액 없음 / 가벼운 무게 / 꽃가루 없음 / 향이 강하지 않을 것 / 가시 완전 제거 필수

🌷 오늘의 꽃 
쉬라즈 미니장미 → 핑크 아이보리 빛, 나팔형으로 퍼지는 화형, 사계절 품종
트레저 미니장미 → 선명한 빨간색, 동글납작한 가든형 화형, 가시 많음 주의
왁스플라워 → 호주 원산, 달큰한 레몬 향, 잎도 함께 활용
구니(유칼립투스 구니) → 잔가지만 한 뼘 이내로 짧게 사용

🌷 소분 핵심 
크기별·컬러별·소재별로 나눠놓은 후 배치 계획 먼저 잡기 시작 꽃 = 끝 꽃 (같은 종류·비슷한 크기로 뒷모습 균형 유지)

🌷 묶음 구성 
장미 1 + 왁스플라워 1 + 구니 1~2개 조합 철사 타이트하게 한두 번 → 플로라 테이프 제자리 2~3회 → 다리 반드시 남기기

🌷 마감 포인트 

두께는 얇고 가늘게 (두꺼워지면 디오니소스 완성)
이마 정중앙에 큰 꽃 금지 (헤드램프 방지)
철사·테이프 노출 없게
무리는 글루로 뒤쪽 5cm는 리본 공간으로 남겨두기

⚠️ 반려동물 주의 
구니 → 반려동물이 먹지 않도록 주의

💡 다음 편 : 7회 차 수업 후기